Ирё 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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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4-14 19:33 조회324회 댓글0건본문
일여 품새
[ Ilyeo , 一如- ]일여란 불교개념으로 범아일여(梵我一如)에서 유래함. 일여는 달리 생사(生死)일여를 뜻한다. 우리의 삶과 죽음도 별개로 보지 않고 '하나'로 본다. 인간과 자연도 하나라는 상대적 진리관의 중심내용을 담고 있다. 즉 하나에 모든 진리가 응결된다는 것이다. 하나는 우주만물의 근원이요 생명의 본체이고 처음과 끝이다. 이 하나의 정체를 아는 일이 큰 깨달음으로 생각한다.
태권도 품새는 태극에서 출발하여 일여로 끝난다. 태극을 달리 '하나'로 볼 때 하나에서 출발하여 '하나에로 귀의'하고자 하는 닦음의 과정이다. 태권도 수련은 기술성의 숙달을 통해 몸과 마음의 하나됨, 나와 남과의 조화, 인간과 자연과의 조화 등은 결코 "같음과 다름의 두 세계를 묘합" "조그마한 개체는 커다란 전체에 융화"라는 일여, 즉 '한(하나)'이 되고자 하는 원융무애(圓融无涯)한 대자유인을 지향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품새의 닦음이 시작에서 끝마침은 막기에서 지르기 등 때리기로 되어 있는데, 일여 품새는 막기로 시작하여 막기로 끝남은 수련, 즉 닦음이란 전 생애를 두고 이어져야 하는 과정적 가르침을 함의하고 있다.
품새 일여는 인간의 자연화를 말하고 그것을 지향한다. 숫자로 표현하자면 태극이 1수라면 일여는 9수이다. 9수는 태권도 품계에서 최고의 단에 나오는 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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