Тхэбек 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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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4-14 19:21 조회376회 댓글0건본문
태백 품새
[ 太白- ]품새 태백은 태백산을 가리킨다. 태백산은 한국 고문화를 밝게 드러내주는 보고가 되고 있다. 태택산은 지금의 백두산 혹은 묘향산이 이에 비의(比擬ㆍ견주어 비교함)되기도 한다. 여기서 백(白) 자의 명칭을 가진 산이 많음은 실로 깊은 민속적 연유가 있다.
백은 '밝', 즉 광명을 의미하는 것이나, 그 고의(古義ㆍ옛 뜻) 에는 신(神), 천(天) 등이 있고, 신이나 천은 그대로 태양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조선에서 지금 천제(天帝ㆍ하날님)를 칭하는 하날님이란 말도 고대에는 태양에 대한 인격적 칭호에 불과했던 것으로 태양이야말로 세계의 주(主ㆍ주재자)로 삼았음을 엿보아 알 수 있다. 백(白)이란 곧 이 '밝'의 대응하는 글자였던 것이다.
이와 같이 조선사상에서 태백산은 천손강림(天孫降臨)의 사실에서 '밝'이란 명칭에까지 보여주고 있다.
유단자 품새에서 금강은 금강산을 지칭한다. 금강이란 명칭이 《華嚴經화엄경》보살주처품(菩薩住處品[원 또는 수례바퀴의 뜻. 작가라 또는 석가라의 역어(譯語)] 등과 같은 데서 나왔다. 금강은 보통 범어(梵語ㆍ인도 고대 산스크리트어) 바즈라 Vajra 의 번역어로서, 때로는 차크라 Cakra 이기도 함은 《능엄경》3권에 보인다.
지금 금강산의 금강은 바즈라에 의하여 '밝'을 표현하려 한다기보다는 대체로 그 원래 이름의 하나인 대갈, 또는 대가리[Taigar(i)]에서 유래되었다고 봄이 타당할 것이다. 금강산은 산신(山神)으로서의 모든 조건이 다른 산에 대한 대갈산으로서의 실질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금강이 작가라(斫迦羅)의 역어이며 또한 그 별칭인 기달(怾怛), 개골(皆骨) 등의 표현하는 의미가 대갈에 근사한 점이 있음은 이 추정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대갈이란 조선의 현대어에서 그것은 단순히 '머리'를 의미함에 불과하지만 같은 조선어에서 다른 종류의 사례와, 동일한 어족(語族) 안에서 타국어와의 비교에 따르면 '대갈'이란 말이 고대에는 천(天)을 표현하는 어구였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리하여 밝산, 즉 신산(神山)이라 함이나 대갈산, 즉 천산(天山)이라 함도 결국 지상 최고의 존재로 인정한 점에서는 다름이 없다. 고대신화에 따르면 고산(高山)과 천(天)이 거의 동일한 의미였다.
'밝'의 '밝'도(道)는 조선에 있어서 죽어 없어진 형해(形骸ㆍ사람의 몸과 뼈)가 아니라 현재 살아 있고 또한 활동하고 있는 일대 현실인 것이다.
태백산은 단군이 강림한 산이요 금강산은 명산으로서 신산 또는 천산이라는 최고의 존재 가치를 가지며 산(山)으로써의 신(神) 또는 천(天)을 상징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고기(古記)에 이르기를, 옛적에 한인의 서자(庶子) 한웅이 있어 자주 천하에 뜻을 두어 인간 세상을 탐구(貪求)하므로 아비가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三危)ㆍ태백(太伯)을 내려다보니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할(弘益人間)만하였다. 이에 천부인(天符印) 세 개를 주어 가서 다스리게 하니, 환웅이 무리 3천을 거느리고 태백산 정상에 내렸으니, 곧 지금의 묘향산이다."
품새 태백이나 금강은 신성한 산 이름일 뿐만이 아니라 그 내재적 함의는 유단자가 추구하고 지향해야 할 사상과 가르침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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